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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자기관리가 경쟁력인 이유

자기관리2025년 4월 1일5분 읽기
ai 시대, 자기관리가 경쟁력인 이유

인공지능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개인의 자기관리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를 알아봅니다.

인공지능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개인의 자기관리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를 알아봅니다.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며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GPT, 미드저니, 클로드, 노코드 자동화 툴 등 누구나 AI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은 이 강력한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방황한다. 이처럼 ‘도구는 많지만 방향이 없는 시대’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자기관리’, 다시 말해 자신을 아는 능력이다.

피터 드러커는 『Managing Oneself』에서 이렇게 말한다. “지금은 자신의 삶과 경력을 스스로 책임지는 사회이며, 그러기 위해선 자신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경영할 줄 알아야 한다.” 그는 성공적인 자기경영을 위해 네 가지를 제시한다: 자신의 강점 파악, 학습 방식 이해, 핵심 가치 인식, 그리고 어디에서 기여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

AI 시대에는 이 자기경영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AI는 ‘결정’을 내려주기보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GPT는 수천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해줄 수 있지만, 그중 어떤 것이 내 목적에 맞는지 판단하는 건 오직 사용자 본인의 몫이다. 즉, 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AI는 오히려 정보의 홍수와 의사결정 피로를 불러오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자기관리란 결국, ‘어떤 도구를 쓸 것인가’보다 ‘왜, 어떻게 쓸 것인가’를 결정하는 힘이다. 자기관리가 잘 된 사람은 수많은 AI 기술 중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선별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반면, 자기이해가 부족한 사람은 남이 쓰는 도구를 무작정 따라 하거나, 효율만 좇다가 방향을 잃기 쉽다.

AI 시대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최신 기술을 누구보다 빨리 배우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강점과 목표에 맞춰 도구를 선별하고 집중하는 사람들이다. 예컨대 디자이너는 미드저니를 통해 시각적 표현을 확장하고, 작가 지망생은 GPT를 통해 콘텐츠 생산 속도를 높인다. 단순히 툴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방식으로 툴을 ‘조율’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성과를 내는 사람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올바른 일을 선택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는 AI 시대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AI는 효율성을 극대화해주지만, 방향을 제시해주지는 않는다. 목표 설정과 우선순위, 도구 선택은 결국 인간의 몫이다. 자기관리 능력이 있는 사람은 AI와의 협업에서 핵심만 취하고, 비효율을 줄이며, 더욱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또한 자기경영이 잘 된 사람은 실패의 원인도 타인이나 기술이 아닌 자신의 전략과 선택에서 찾는다.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다면, 프롬프트를 개선하거나 학습 자료를 조정하고,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를 다시 파악한다. 이런 태도는 계속해서 자기 피드백 루프를 만들어내며, AI와 함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결국 AI 시대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는 동시에, 누구든 뒤처질 수 있는 시대다. 도구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지만, 그 도구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자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명확한 방향성, 끊임없는 피드백과 조정 능력이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이 된다.

AI는 도구일 뿐이다. 결국 중요한 건 그 도구를 어떻게 쓸지 아는 사람, 즉 자기경영을 잘하는 사람이다. 피터 드러커의 통찰은 오늘날 AI 활용 전략에도 여전히 유효하다.